2025년부터 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바로 고교학점제라는 제도인데 교육부는 이를 통해 입시 중심의 획일화된 교육 대신에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고교학점제 시행 시 내신 성적 산출 기준이 모호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상대평가제로 인해 석차등급이 나오지만 절대평가제인 A, B, C 등급으로만 나온다면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학교에서도 입시 전형자료로 이 점수만을 활용할 수 없다고 판단할 텐데요. 이러한 변화 속에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더 유리하지 않냐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목고와 자사고의 교육환경이 더 좋기에 내신을 잘 받기 위해서 굳이 상위 점수를 받는 아이가 일반고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겠죠.
정부는 그것에 대해 수능제도 개편안을 발표하고 동시에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 방안을 내놓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통과목 외 나머지 선택과목들에서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수강생 부족으로 인한 폐강이나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되어 실행되기까지는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교별로 여건이 다르다 보니 모든 과목을 개설하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일부 인기과목에만 학생이 몰릴 위험을 예상하고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교학점제에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많지만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 적성에 맞는 직업 탐색 기회 제공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기에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준다면 모두에게 유익한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 학부모와 학생들이 계속해서 바뀌는 평가 제도에 치이기보다 정부를 믿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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