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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일은 된다 | 마이클 A. 싱어 책 후기

by 미니은퇴25 2022. 12. 3.

될일은된다-책-섬네일
정신세계사

 

책을 다시 읽기 전 궁금했던 부분

 

내맡기기 실험의 대표작 될 일은 된다 책을 세 번째 읽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읽었을 때는 마이클 싱어니까 가능한 일이었을 거야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읽혔다고 하면 이번엔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에서는 깨달음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이 중심이라면 이 책은 저자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마음속에서 말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반응을 보이는 그 생각과 감정을 믿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그 생각을 무시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야 할지 그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을 믿으면 그 생각들이 씨앗이 되고 현실화될 텐데 그건 싫었고 의식적으로 생각을 자꾸 바꾸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없이 피하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 찾은 답

마이클 싱어가 40년이 넘는 생활동안 내맡기기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힌트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나면 그에 대한 선택을 두려움과 외로움에 기인한 생각을 근거로 할지 삶이 자신에게 제시한 길로 선택을 할지 그 두 가지 중에 항상 후자를 선택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본인의 체험이 몇 번 있은 뒤로는 삶이 펼쳐주는 길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되고 정말 하기 싫은 일들 앞에서도 예스를 외치는 그로 바뀝니다. 

 

여기서 제일 궁금했던 포인트는 내맡기기 실험을 하기로 마음먹은 그 뒤로는 예전과 비슷한 생각 속 말들이 들리지 않는가 였습니다. 책중에서 그는 여전히 마음속의 말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고 그걸 다루는 방법을 연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 마음속의 독방을 만들어 자아를 들여 앉혀놓고 조용히 시키는데에만 온 마음과 정성을 다했다고 하면 (명상을 통해) 어느 순간 그 방문을 열고 자아를 데리고 나와 싸우지 않고 그저 편하게 존재하는 법을 익히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그동안 비슷한 상황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누르지도 않고 바꾸지도 않고 그저 알아차리는 사람으로서 존재해야 함을 알려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완벽하고 절대적인 수행을 목표로 삼던 그가 낮은 차원의 에너지를 위로 보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책 전반에 나타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호불호의 문제로 판단을 내려야하는 문제라면 삶에서 펼쳐주는 길을 선택한 그는 대학교수, 건축업자, 프로그래머, CEO, 대규모 영성공동체의 리더, 베스트셀러 작가까지 다양한 삶을 경험하며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길을 갑니다. 

 

 

책 후기를 마치며

특정 방향에 대한 저항이 있으면 이를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준 책이어서 참 감사합니다. 이제 실패하는 것의 두려움 뿐만아니라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들도 그냥 그 자리에 있어도 됨을 알고 나니 하루가 좀 더 편안합니다. "날마다 네가 씹을 수 있는 것보다 조금만 더 많이 베어 물고, 그것을 씹어라" 영적 스승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한 문장이 제 마음을 울립니다. 이 책은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나를 삶의 흐름에 내맡기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하루를 보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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