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괜찮은 걸까" 아무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을 때 스스로 '앤드류를 그리다'라는 드로우앤드류 브랜딩을 시작하는 걸 보며 그동안 망설이고만 있던 저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던 책입니다. 누군가에게 럭키드로우로 레버를 당겨 어떤 삶을 펼쳐보겠냐고 묻는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 건가요?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노트
좋아하는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브랜딩을 통해 그만의 인생레버를 당기겠다고 결심한 그의 길을 보며 내 인생의 럭키드로우는 무엇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스스로에게 해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고민이 들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에 저는 용기를 얻었고 행동으로 옮긴 상황이 있었습니다. 극 내향적인 제가 집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부동산을 찾아가야 했는데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아마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인생에서 중대한 일을 내가 섣불리 결정하다가 그르치면 어떡하지? 고민이 들면서 부동산에 가기 싫은 이유들만 떠올랐습니다. 불안감이 심할 때여서 더 그런 기분이 들었던 거 같아요. 새로운 공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일은 저에게 쉽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집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부동산을 저 혼자 가야 한다는 건 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제 짝은 그런 저에게 부동산을 잘 가는 건 사람마다 다른 거지 네가 잘못된 게 아니라고 위로해주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딱 덮는 순간 저는 부동산을 향해 걸어갔고 집을 잘 내놓고 돌아왔습니다. 결과는 모르지만 두려웠던 그 시간을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니 살짝 설레이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이 제 앞에 펼쳐질 텐데 과거의 생각 패턴에 따라 두렵고 걱정스러운 느낌에만 따라가기보다는 그때마다 내가 선택하는 일이 어떤 결과로 펼쳐질지 궁금해하는데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순간의 멈춤을 설레는 시작의 순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걸 이 책은 끊임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겸손한 게 다가 아니라는 앤드류
겸손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는 미덕이라고 가르치고 저도 그렇게 커왔습니다. 제 성향에 비추어보면 그런 가르침은 저를 더 주눅 들게 만들고 제가 가진 것을 마음껏 펼쳐도 된다는 생각이 작아지게 만들었습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겸손에 집착하기보다 나를 스스로 표현할 줄 알고 의견을 낼 줄 아는 자신감이 필요하며 겸손은 진짜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 챙겨야 하는 것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가치가 나의 가치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읽으면서 진정한 나의 가치를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궁금함이 들었습니다. 나의 가치는 어디에 빗대어 정하는 것도 아니고 백점을 맞는다고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이 가치가 있고 그런 나를 사랑해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행복하게 일할지 고민해보자
앤드류의 삶이 5년동안 회사를 4번이나 옮기고, 7번의 이사를 했지만 그중에 그의 계획에 있던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비자 심사에서 탈락했을 때 그의 심정을 한번 상상해보았습니다. 삶이 벽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이때 앤드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자신이 가진 가치들을 등불 삶아 앞으로 나아갈 결정을 한 것을 보고 지금의 제 삶도 막다른 골목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복하게 일할지 고민해보자고 말을 걸어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앤드류가 워라밸이라고 말했던 글을 쓰기 위해서 책을 읽고 산책도 하며 내 생각을 채우고 다시 또 그것을 글에 쏟아낼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매우 뿌듯합니다. 저도 자기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밀레니얼 프리 워커'가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드로우앤드류 삶을 책에서 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참 좋았고 앞으로의 그의 삶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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